Tchaikovsky, 1840 ~1893
Eugene onegin, Op. 24
( Act II) Lensky's aria
Kuda, kuda, kuda vi udalilis
어디로 갔나, 내 젊은 날이여
어디로, 오, 어디로 사라져버린 걸까,
내 젊은 날의 화려했던 시절은?
날 위해 앞으로의 나날들은
무엇을 준비해 두고있을까?
시선을 집중해서 찾으려 해도;
모든것이 어둠으로 덮여있네!
아무리 해봐도; 운명의 규칙은 공정한 것!
시위를 떠난 화살이 나를 관통해버려도,
멀리 스쳐서 지나가버려도,
어느쪽도 괜찮아; 꿈의 시간이든지,
생시의 시간이든지 반드시 오겠지!
걱정으로 가득찬 날에도 축복을,
어둠이 찾아와도 축복을!
내일도 새벽 여명은 밝아오고
밝은 햇살이 반짝이며,
아마도 난 신비한 어둠의 무덤속으로
들어가게 되겠지!
망각의 강의 흐르는 물살은
젊은 시인의 추억을 삼켜버릴 거고
세상 사람들은 날 잊을 거고; 그러나 그대여,
그대여!...올가...
말해주오,
아름다운 소녀여, 요절한 남자의
묘지에 와서 눈물을 흘리며
생각해 주시오; “그분은 날 사랑했어!
자신의 파란만장한 슬픈 인생의 새벽을
나에게만 바쳤어” 라고!
오, 올가! 그대를 사랑하오,
내 파란만장한 슬픈 인생의 새벽을
그대에게만 바치겠소!
오, 올가, 그대를 사랑하오!
내 마음의 사랑하는, 갖고싶은 그대,
오시오, 아, 오시오! 갖고싶은 나의 그대,
오시오, 난 그대의 약혼자, 오시오, 오시오!
그대를 기다리겠소, 갖고싶은 나의 그대여,
오시오, 오시오, 난 그대의 약혼자!
그대는 어디로, 어디로, 어디로 가 버렸소!
화려했던 시절, 내 젊은 날의 화려했던 시절은
차이코프스키가 오페라에서도
가장 훌륭한 몇 작품을 남긴 작곡가란 사실은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차이코프스키는 스페이드 여왕 등 11개나 되는 오페라를 썼는데,
그 중에서도 예프게니 오네긴은 원작자 푸쉬킨의 멋진 문학적 향취와
차이코프스키 특유의 서정미가 함께 어우러진 명작이다.
이 오페라는 오페라들 중에서도 말할 것도 없고, 차이코프스키의
모든 관현악곡, 실내악곡 등을 통틀어서도
최고 수준의 걸작 중 하나이다.
러시아의 대문호 알렉산드르 푸쉬킨의 같은 제목의
원작소설을 오페라로 만든 이 작품은
다스릴 수 없는 열정으로 괴로워하는 젊은이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 러시아의 대자연에서 벌어지는 현실을 초월한 듯한 스케일,
그리고 그의 교향곡을 연상시키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음악 등으로 원작의
향취를 더욱 짙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Michael Spyres, tenor
Constantine Orbelian, cond
Moscow Chamber Orchestra
rec. 2010
2019/8/22 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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