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 박용래(1925∼80)
누이야 가을이 오는 길목
구절초 메디메디 나부끼는 사랑아
내 고장 부소산 기슭에
지천으로 피는 사랑아
뿌리를 대려서 약으로도 먹던 기억
여학생이 부르면 마아가렛
여름 모자 차양이 숨어있는 꽃
단추구멍에 달아도 머리핀에 꽂아도 좋을 사랑아
여우가 우는 추분 도깨비불이
스러진 자리에 피는 사랑아
누이야 가을이 오는 길목
메디메디 눈물 비친 사랑아
박용래 시인
△충남 논산 출생(1925~1980)
△《현대문학》에 시「가을의 노래」추천(1956)
△시집『싸락눈』,『강아지풀』,『백발의 꽃대궁』, 유고시집『먼 바다』 등
△산문집『우리 물빛 사랑이 풀꽃으로 피어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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