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성문 앞 우물 곁---독일 기행

창포49 2016. 8. 3. 13:57

              

人生百歲非無望...인생백세비무망
餘生勿驚三十更...여생물경삼십갱
知者皆知勿慾心...지자개지물욕심
仰天不愧俯伏生...앙천불괴부복생

인생 백세
이젠 무망한 것이 아니라니
남은 인생
물경 설흔 해를 다시 맞겠네
알만한 건 모두 다 아는 나이
욕심을 갖지 말아야지
하늘을 우럴어 한 점 부끄럼없고
내려다 보며 무릎 꿇고 엎드려 살리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은/쉴러

 

진정

사랑한다는 것은

 

이별을

눈물로써 대신하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곁에 있던 사람이

먼길을 떠나는 순간,

 

사랑의 가능성이

모두 사라져 간다 할지라도

 

그대 가슴속에 남겨진 그 사랑을 간직하면서

사랑하는 마음을 버리지 않는 것이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천 개 그림 속에>........노발리스

In a Thousand Pictures

 

곱게 그려진 천 개 그림 속에

나 그대 모습 보느니, 나의 마리아여!

그러나 어느 그림 속에도 일찌기

내 혼에 비쳤던 그대 모습은 볼길 없다.

 

세상의 물결은 한낱 꿈결인양

내게서 멀리 사라져 가고

하늘 위의 저 크나큰 즐거움은

내 영혼 깊이 자리잡고 있음을 알 뿐.

 





이름 모를 독일 선사의 시 두 편

Seit ich nicht mehr kämpfe - 나, 더는 싸우지 않을 때부터-

 

Seit ich nicht mehr suche, 더는 찾아나서지 않을 때부터,

finde ich. 나 찾아냅니다.

 

Seit ich nicht mehr warte, 더는 기다리지 않을 때부터,

werde ich gefunden. 나 만나게 될 겁니다.

 

Seit ich nicht mehr eile, 더는 서두르지 않을 때부터,

ist die Zeit auf meiner Seite. 시간이 내 편입니다.

 

Seit ich nicht mehr kämpfe, 더는 싸우지 않을 때부터,

gewinne ich. 나 이겼습니다.

 



Sinke ich in meine Mitte - 내 마음 한가운데로 들어가 -

 

Tiefer und tiefer 깊이 아주 깊이

Sinke ich in meine Mitte. 내 마음 한가운데로 들어가면.

Hier ist mein Leben 여기가 죄 없고

ohne Schuld, ohne Gedanken 사유도, 늙음도 없는

und ohne Alter ; 내 삶의 터전 ;

hier findet sich das Ende 여기에 모든 싸움과

allen Kämpfens, allen Suchens ; 모든 욕구의 끝자락이 보이지요 ;

hier liegt Befreiung 여기에 대립으로부터의

von den Gegensätzen ; 해방이 놓여 있고 ;

hier wartet Einheit 여기에

in endloser Geduld 끝없는 인내의 깨달음 안에

auf ihre Entdeckung. 하나됨이 기다리고 있지요.




















퇼처 소년합창단(Toelzer Knabench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