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송림에 눈이오니 / 정 철

창포49 2015. 12. 24. 00:20

 




송림에 눈이오니 / 정 철

 

송림에 눈이 오니 가지마다 꽃이로다
한 가지 꺾어 내어 임 계신 데 보내고자


임이 보신 후에야 녹아지다 어떠랴

소나무 숲에 눈이 내리니 가지마다 하얀 꽃이
핀 것같이 아름답구나

 

저 가운데 한 가지를 꺾어 내다가 임금님이
계신곳에 보냈으면 좋겠다

임금님께서 보신 다음에야 녹아 버린들 어떠하랴
 

 

*조선 선조 때의 정치가이자 시인으로 가사문학을 꽃피운 송강 정철은 1536년 12월 6일 태어났다.윤선도와 더불어 우리나라 시 문학에 빛나는 업적을
쌓았다. 대표작으로 '관동별곡'.'사미인곡'등의 가사
 가 있고, 시조 '훈민가'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