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시조 - 꿈에 뵈는 님이 /명옥(明玉)

창포49 2015. 3. 27. 23:55

 

시조의 향기










          - 꿈에 뵈는 님이
          - 명옥(明玉) 꿈에 뵈는 님이 신의(信義) 없다 하건마는 탐탐(貪貪)이 그리울 제 꿈 아니면 어이 보리 저 님아 꿈이라 말고 자로자로 뵈소서 꿈에 뵈는 님은 믿음성이 없다고들 하지마는, 못 견디게 그리울 때에는 꿈이 아니면 어찌 만나볼 수가 있겠는가. 님이시여! 꿈에라도 좋으니 자주 만나게만 해주십시오. 옛부터 일러 오는 말에 꿈에 보이는 님과는 부부로 맺어질 인연이 없다 전해 오건마는 이렇게 그리울 때 꿈에서라도 아니 뵈면 어떻게 임과 만날 수 있단 말인가. 주체할 수 없이 쌓인 그리움을 꿈속에서나마 풀어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 이 세상에서는 맺어질 인연 아니라면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무한하고 신비한 꿈속에서 이 사랑을 피워보리라. 꿈속에 그리는 님, 꿈속에서나 만나볼 수 있는 아쉬움, 님에 대한 애틋한 정감이 여성답게 잘 표현되어 있다. * 명옥(明玉): 화성華城(수원) 기생

 

가져온 곳 : 
블로그 >bany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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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청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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