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스크랩] 하얀 눈과 마을과

창포49 2015. 1. 4. 15:25


                  하얀 눈과 마을과 / 박두진 눈이 덮인 마을에 밤이 내리면 눈이 덮인 마을은 하얀 꿈을 꾼다. 눈이 덮인 마을에 등불이 하나 누가 혼자 자지 않고 편지를 쓰나? 새벽까지 남아서 반짝거린다. 눈이 덮인 마을에 하얀 꿈 위에 쏟아질 듯 새파란 별이 빛난다. 눈 덮인 마을에 별이 박힌다. 눈이 덮인 마을에 동이 터 오면 한 개 한 개 별이 간다. 등불도 간다. ** 예전엔 잠이 오지 않는 밤엔 컴에 들어와 글을 감상하다가 내 마음에도 흥이 차오르면 어설프게 적어나가곤했는데 이젠 잠이 오지 않는다고 밤을 밝혀 마음을 드러낼 자신이 없어졌어요 다음날의 일정을 위하여 서둘러 묵주를 찾아들고 잠을 청합니다. 까만 밤을 밝힐수 있는 건강과 열정이 부럽기만 합니다. 물론 그에게는 밤을 밝혀야만하는 어떤 절실한 연유가 있을테지만...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초 이 스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