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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아침은 신선한 눈을 뜨고
세상은 이슬에 취하여 반짝인다.
금빛으로 그를 감싸고
생생한 빛을 향하여.
나는 숲속을 거닐며
재빠른 아침과 발을 맞추어
열심히 걸음을 재촉한다
아침이 나를 아우처럼 동행시킨다.
누런 보리밭에
뜨겁게 드리운 대낮이
쉼 없이 길을 재촉하는
나를 바라보고 있다.
조용한 저녁이 오면
나는 목적지에 닿으리라.
대낮이 그렇듯이
그리운 이여,
너의 가슴에 타 버리리라.
사진 / 이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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