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박문수 칠언율시(七言律詩) 인 낙조(落照)

창포49 2014. 3. 6. 20:46
 

 

 

 

 

박문수에게 귀신이 가르쳐 준 장원급제 시(詩) 로 알려져 있는 落照 입니다.

 

 

 

落照吐紅掛碧山(낙조토홍괘벽산)

寒鴉尺盡白雲間(한아척진백운간)

 

問津行客鞭應急(문진행객편응급)

尋寺歸僧杖不閑(심사귀승장불한)

 

放牧園中牛帶影(방목원중우대영)

望夫臺上妾低?(망부대상첩저환)

 

 

蒼煙古木溪南路(창연고목계남리)

短髮樵童弄笛還(단발초동농적환)

 

    지는 해는 푸른 산에 걸려 붉은 해를 토하고

찬 하늘에 가마귀가 흰 구름 사이로 사라진다.

 

나루를 묻는 길손의 채찍질 급하고 

절 찾아 가는 스님의 지팡이도 바쁘다.

 

뒷동산 풀어 놓은 소 그림자 길기만 하고,

망부대 위로 아낙네 쪽(머리) 그림자 나지막하다.

 

 

오래되어 예스런 고목들이 줄지어 선 남쪽 냇길에

짧은 머리 초동이 피리 불며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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