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서까래의 운치

창포49 2013. 11. 21. 13:39

          














































일반적인 한옥은
주춧돌, 기둥, 들보, 서까래, 벽, 문, 처마, 지붕으로.이루어졌다
서까래는 목조건축물에서 지붕을 이루는 가로대를 가르키는 단어이다
원어는 혓가래에서 나온말이다
혀처럼 지붕바깥으로 삐죽내민 긴각재이므로 생긴말이다
혀는 방언에서 셔로 혹은 서로 발음된다
그래서 혓가래가 셧가래로 됐다가 오늘날 서까래로 됐다
영어로는 Rafter이다

서까래는 지붕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부재이다
허나 기둥이나 대들보가 한옥의 큰부재여서 하찮은 것으로 취급되기 쉬운데 서까래야말로 한옥의 기능과 멋을 살리는 것이다
옛말에 형은 서까래라고 했다
형만한 아우없다는 말이랑 같은 뜻일 것이다

현대인은 어떤형식적인 것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므로
건축물에도 예외는 없다
지붕과 천정사이에 있는 모든것을 고스란히 보여주는것이 새 스타일이다
요즘 젊은아이들의 옷차림에도 잘나타나있다
엉덩이에 바지를 걸치고 다니는, 그래서 속옷을 다 보이게끔, 다아는데 숨길이유가 없는것이다
오죽 보기가 민망하고 싫으면 오바마대통령이 직접 법으로 금지 시켰다
그동안 외면 해왔던 그모든것을 다 보여주는 형태로 가고 있다
공예품에서도 인간내부구조를 예술품으로 승화시키려는 Artist들의 모습들이 보인다

맨마지막 사진에 잘 나타나있다
천정과 지붕사이를 다, 보여주는....
Wedding Reception 하는 레스토랑이다

사진에서 보여주는,
서양식건물엔 서까래라기 보단 들보에 가깝다
집안에 분위기를 매우 운치있게하며 딴 인테리어가 없어도....
넉넉함과 시원함 또는 중후감, 여유를 느낄수가 있다

서까래, 단어를 이용한 글귀
남의눈속에 있는 지푸라기는 보면서 자신의 눈속에 있는 서까래는 생각하지 않느냐?

수필가, 이상국
운명은 우연의 거대한 얼개속에 작은 서까래의 하나일뿐이다           /이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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