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장마비 내리는 밤.

창포49 2013. 8. 7. 00:23

 

장마비 내리는 밤


모두가 잠든 까만 밤
구성진 장마비가 어둠을 채운다
희미한 가로등의 눈썹 끝에 매달린 물방울
부풀어 오른 비만한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산산이 부셔진다

반쯤 열려진 창가에 서서
두 손을 모으듯 가만히 빌어본다

잉태한 교만과 이기심
질긴 탐욕을 꺼내 무게를 덜어내야 한다

순결한 마음과 비워낸 가슴 가득
꿈 하나만 간직하고픈
장마비 내리는 밤
<최 다원·- 화가, 시인>

Rainy Street (V.A. New Age)


 


Rainyday

가져온 곳 : 
카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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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예인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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