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샤갈과 벨라의 사랑

창포49 2013. 7. 3. 19:33

 

마르크 샤갈 Marc Chagall 1887-1985 마르크 샤갈은 1887년 러시아의 비테프스크의 유대인 거주지에서 가난한 가족의 일곱 형제중 맏이로 태어났습니다. 샤갈은 어린 시절부터 드로잉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화가가 되는 꿈을 꾸게 되죠. 19살이 되던 해에 샤갈은 유대인 화가 예후다 펜이 운영하는 미술 학교에 들어가서 그의 재능을 인정 받게 되었습니다. 그 후 20살이 된 청년 샤갈은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건너가 예술 활동을 하고 그곳에서 아내가 될 벨라를 만나게 됩니다 고향마을에 대한 여러가지 추억이 담긴 작품 1910년 샤갈은 러시아를 떠나 파리로 가게 되고 1914년 파리를 떠날때까지 시인 블레스 상드라스, 기욤 아폴리네드와, 화가 수틴, 들로네등과 친분을 맺게 되죠. 이들의 영향은 곧 그의 작품에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형식과 색채에 대한 실험에도 불구하고 샤갈의 의식세계는 러시아의 풍경, 농민들의 생활, 유대인의 의식들과 같은 그의 어린시절에 대한 추억들로 가득차있었죠 1차 세계 대전이후 샤갈은 유럽의 예술가로서의 확고한 위치에 오르게 됩니다. 그러나 1941년 나치의 전쟁은 그를 미국 망명길로 내몰았고 1944년 아내 벨라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져 1년동안 작업을 그만두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됩니다 The Juggler 1943 그가 다시 붓을 들었을때 이전의 밝은 색채는 어두운 색조와 우울한 효과로 바뀌어져 있었습니다. 그는 파리로 다시 돌아와 유화, 판화, 스테인드 글라스, 조각을 비롯하여 무대장식 분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활동을 하다 1985년 98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죠. White Crusifixion 1938 7월7일은 마르크 샤갈 Marc Chagall의 생일입니다. 그의 연인 벨라는 아침부터 마을 근교를 돌아 다니며 꽃을 따 커다란 꽃다발을 만듭니다. 그의 집으로가 샤갈을 위한 파티를 준비하죠. 이 모습을 샤갈이 화폭에 담았는데 여전히 꽃다발을 들고 있던 벨라는 샤갈의 그림에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생일이라는 제목으로... 이 그림은 단순히 벨라를 그린것이 아니라 그의 영원한 신부인 벨라에 대한 깊은 사랑을 그린것이며 그 자신은 벨라를 향해 날아오르는 모습입니다 Over the Village 1914-1918 이 소박한 마을은 러시아의 조그만 유태인 마을 비테브스트의 겨울 풍경입니다. 두연인이 이 곳을 날아다니고 있네요. 샤갈은 나의 인생이라는 자서전에서, 그리고 벨라는 첫 만남이라는 글에서 사랑의 첫 순간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느날 친구네 집에서 서로에게 첫눈에 반한 샤갈과 벨라는 그때를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머리가 타는것 같다. 나는 이제 창가에 서있지 않고 구름에게로 떠오른다 그 남자의 구름에서. 나는 긴 잠을 잔다. 그리고 다른 인생을 살기 시작한다.' Double Portrait with a Glass of Wine 1917 복잡한 현대 미술의 계보 어디에도 속하지 않아 결국 '에꼴 드 파리'라는 불투명한 묶음으로 표현된 샤갈의 작품들은 벨라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었던 것이지요 The Bride and Groom of the Eiffel Tower 1938-1939 결혼식 예복을 입은 신랑 신부의 모습은 그의 작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의 사랑 벨라는 1944년 미국 망명중 세상을 떠나게 되죠. Homage to the Past 1944 그녀를 잃은 슬픔이 그대로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샤갈은 신부 대신 묘비를 안고 울고 있네요. 이젤 앞에 앉아 애절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봅니다 그는 가슴애는 슬픔을 푸른색으로 표현하는데 후에 이 푸른색은 절제되고 단련되어 '샤갈의 푸른색' 이라 불리게 되지요. -글 그림 가져옴
    가져온 곳 : 
    카페 >아트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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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john|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