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vard
Munch /Night in St. Cloud / oil on canvas, 1890
푸른 밤
푸른 계단에 사내는
앉아있다.
별이 빛나던 밤
경계를 잃어 흐느적 거리던 피요르드 해안가를
별이 빛나던 밤
경계 잃은 하늘에... 바다에
수없이 탐했던 키스와 사랑의
맹세를
별이 빛나던 밤
따뜻하게 안았던 그녀의 부신 어깨를
그리고...
별이 빛나던 밤
이제는 바다에 씻겨간 모래알처럼
태초부터 없었던게
되어버린
온몸에 칼을 그어 피라도 내어 비칠
그 고통의 사랑을...
푸른 밤
푸른 계단에 사내는 앉아 있다.
그 계단을 수없이 밟고 오르내렸을
그녀의 웃음소리를 지우며,
이젠
겨우
모든 건 끝이라고...
그때의 별은 저리도 빛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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