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푸른밤 /뭉크

창포49 2013. 2. 28. 23:55

 

Edvard Munch /Night in St. Cloud / oil on canvas, 1890


푸른 밤
푸른 계단에 사내는 앉아있다.

별이 빛나던 밤
경계를 잃어 흐느적 거리던 피요르드 해안가를


별이 빛나던 밤
경계 잃은 하늘에... 바다에
수없이 탐했던 키스와 사랑의 맹세를


별이 빛나던 밤
따뜻하게 안았던 그녀의 부신 어깨를
그리고...


별이 빛나던 밤
이제는 바다에 씻겨간 모래알처럼
태초부터 없었던게 되어버린
온몸에 칼을 그어 피라도 내어 비칠

그 고통의 사랑을...

푸른 밤
푸른 계단에 사내는 앉아 있다.

그 계단을 수없이 밟고 오르내렸을
그녀의 웃음소리를 지우며,
이젠
겨우
모든 건 끝이라고...

그때의 별은 저리도 빛나는데...

 

 

 

 
Hummel - Concerto for Trumpet & Orchestra
in E flat major?
: II ~ I, III
Tine Thing Helseth?? trumpet?
Norwegian Chamber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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