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꽃이 진다하고 /宋純

창포49 2010. 7. 4. 15:48
 
- 꽃이 진다 하고 -

宋純

꽃이 진다 하고
새들아 슬허 마라

바람에 흩날리니
꽃의 탓 아니로다

가노라 희짓는 봄을
새워 무엇 하리오



아까운 꽃이 다 진다고
새들아 슬퍼하지 말아라

제가 지고 싶어서
지는것이 아니라

바람에 못이겨
흩어져 내리는 것이니

결코
꽃의 탓이 아니로다

떠나가느라
짖궂게 훼방놓는 봄을
미워한들 무엇하랴

  

 

송순 宋純(1493-1588)

자는 수초(遂初) 호는 면앙정(勉仰亭)

만년에 담양에 담양정을 짓고

독서와 시작에 전념

"면앙정가" 등의 가사와

시조 몇수가 전한다

벼슬은 참찬(參贊)을 지냄

91세의 장수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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