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나비는 꿈속에서 날고 / 눈앞의 꽃

창포49 2018. 11. 6. 09:34


김삿갓 (1841년 화순(和順) 적벽(赤壁)에서)

1 

無等山高松下在 (무등산고송하재)

赤壁江深沙上流 (적벽강심사상류)


무등산이 높다지만 소나무 아래요

적벽강이 깊다더니 모래위로 흐르는구나

2

藥經深紅鮮 (경심홍선)
 山窓滿翠徽 (산창만취휘)
 羨君下花醉 (선군하화취)
 胡蝶夢中飛 (호접몽중비)


약 캐러 가는 길가엔 붉은 이끼가

깊고 산을 향해 난 창문에는 푸르름이 가득하다.

그대 꽃 아래 취해 있음이 부럽구려,

나비는 꿈속에서 날고 있는데





   

우주삼라만상만물이 눈앞의 꽃이다


산하와 대지가 눈앞의 꽃이요

삼라만상 또한 눈앞의 꽃네.


자성이 원래 청정한 줄을 알았으니

먼지마다 세계마다 법왕의 몸이로다.


山河大地眼前花  萬象森羅亦復然

산하대지안전화  만상삼라역부연


自性方知元淸淨  塵塵刹刹法王身

자성방지원청정  진진찰찰법왕신


- 나옹혜근(懶翁惠勤) 선사  


 Shostakovich - Romance

 from 'The Gadfly' Op.97 A-Suite  


       Richard Yongjae O'Neill / 김일수님 제공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유당(幽堂)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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