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11월/유안진

창포49 2018. 11. 1. 17:45












11월/유안진


무어라고 미처

이름  붙이기도  전에

종교의 계절은  오고야 말았습니다

 

사랑은  차라리

달디 단 살과 즙의

가을  열매가 아니라

 

한 마디에 자지러지고  마는

단풍잎이 었습니다

 

두 눈에는  강물이 길을 열고

영혼의   심지에도

촉수가 높아졌습니다

 

종교의 계절은  깊어만  갑니다

그대 나에게

종교가 되고 말았습니다  

 





 










가 을/유안진

이제는 사랑도  추억이 되어라
꽃내음 보다도 마른풀이 향기롭고
함께 걷던 길도 홀로 걷고 싶어라

침묵으로 말하면  눈 감은 채
 고즈넉이  그려보고 싶어라

어둠이 땅속까지 적시기를 기다려
비로써 등불 하나 켜 놓고 싶어라
서 있는 사람은  앉아 있어야 할 때 
앉아서 두 손안에 얼굴을 묻고 싶을 때

두귀만 동굴처럼  길게 열거라

















정적인 연주 16곡


01. Remember Me .. Chris Spheeris

  02. Sargasso Sea .. Suzanne Ciani

03. '떠난 날을 위한 엘레지' .. Utada Hikaru(宇多田ヒカル)

  04. Gene (Violin & Cello) .. Joe Hisaishi

  05. First Love .. Violin Solo & Chamber

  06. George Davidson & Eugenio Leon .. Chi Mai

  07. To Dori .. Stamatis Spanoudakis

08. Maid marion’s lament .. Tol & Tol

09. After the Rain .. Bebu Silvetti

  10. Pavanne .. Tol & Tol

  11. '만추' O.S.T 음반에 수록된 'Kiss

12. 바람결에 민들레가 .. 전수연

  13. 자작나무 숲길로 .. 전수연

  14. Daybreak .. Tol & Tol

15. 목마와 숙녀 .. 경음악

16. First of May (piano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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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후니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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