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새가 울어도 눈물을 보이지 않네
창포49
2018. 10. 1. 11:56
달이 수면을 뚫지만 뚫은 흔적이 없다 園中花笑聲未聽 (원중화소성미청) 林中鳥涕淚難觀 (임중조체루난관) 竹影掃階塵不動 (죽영소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정원에 핀 꽃이 웃어도 웃는 그 소리 들리지 않고 숲속에 사는 새가 울어도 흘리는 눈물 보이지 않네 대나무 그림자가 뜰을 청소해도 먼지 하나 일지 않고 달이 수면을 뚫고 연못 바닥에 드리지만 수면엔 뚫은 흔적 없다. - 야부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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