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icoletta Tomas Caravia 作 *사랑의 썰물 / Song by 한초미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고정희
길을 가다가 불현듯 가슴에 잉잉하게 차오르는 사람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너를 향한 기다림이 불이 되는날 나는 다시 바람으로 떠올라 그 불 다 사그라질 때 까지 스스로 잠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떠오르는 법을 익혔다
네가 태양으로 떠오르는 아침이면 나는 원목으로 언덕위에 쓰러져 따스한 햇빛을 덮고 누웠고 누군가 내 이름을 호명하는 밤이면 나는 너에게로 가까이 가기 위하여 빗장 밖으로 사다리를 내렸다
달빛 아래서나 가로수 밑에서 불쑥불쑥 다가왔다가 이내 허공중에 흩어지는 너 네가 그리우면 나는 또 울 것이다.
...(*)...
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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