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나옹화상가송(懶翁和尙歌頌)
창포49
2017. 9. 11. 21:06
나옹화상가송(懶翁和尙歌頌)
無端逐步到溪邊 流水冷冷自說禪
遇物遇緣眞體現 何論空劫未生前
한가이 걸음따라 시냇가 이르러니
냉냉이 흐르는 물이 선(禪)을 얘기하누나
사물을 만날 때마다 참모습 나타나니
하필 공겁(空劫)소식 논할까?
석양(遇吟一)
斜陽空寺裡 抱膝打閑眠 (사양공사리 포슬타한면)
蕭蕭驚覺了 霜葉滿階前 (소소경각료 상엽만계전)
저녁노을 텅 빈 절에
무릎 안고 한가히 자누나
쓸쓸해 깨어보니
벌써 물든 잎새가
뜨락에 가득하네
경계마다 내 모습이니(物我一如)
옛날의 내가 아니구나
生前에도 死後에도
온 세상이 나 하나 뿐이로다 / 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