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4월의 시 / 오 세 영

창포49 2017. 3. 30. 20:24

          

      


     


     

      4월의 시  / 오 세 영

     
     

    언제 우뢰소리 그쳤던가, 

    문득 내다보면

    4월이 거기 있어라

     

    우르르 우르르  

    빈가슴 울리던 격정은 자고 

    언제 먹구름 개었던가,

      

    문득 내다보면 

    푸르게 빛나는 강물,

    4월은 거기 있어라

     

    젊은날은 또 얼마나 괴로웠던가,

    열병의 뜨거운 입술이

    꽃잎으로 벙그는 4월

     

    눈뜨면 문득 

    너는 한송이 목련인것을,

    누가 이별을 서럽다고 했던가


    으르르 우르르  

    빈가슴 울리던 격정은 자고

    돌아보면 문득

    사방은 눈부시게

    푸르른 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