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스크랩] 영월 요선정(邀僊亭) / 숙종 어제시(御製詩)

창포49 2016. 8. 25. 21:04


요선은 신선을 맞이한다는 뜻.

19대 숙종의 어제시(御製詩)를 봉안하기 위해 주민들이 지은 정자란다.

원래는 주천면 청허루(淸虛樓)에 봉안하였으나 오랜 세월 붕괴되어 옮겨왔다고...

암벽을 깎아 만든 무릉리 마애여래좌상(武陵里 磨崖如來坐像)’이 특히 인상적이다.

힘이 넘치지만 균형이 맞지 않아 고려시대 지방 장인의 작품 같단다.

정자 아래 주천강 바닥의 돌개구멍으로 유명한 요선암또한 특별하다.

너럭바위의 유려한 곡선미는 억겁의 세월동안 빚은 놀라운 작품 아닌가!

과연 신선이 놀만하다.

 

~

 

# 빙허, 청허양루시 憑虛, 淸虛兩樓詩 _ 숙종肅宗(1661~1720)

 

문설쌍루재주천 聞說雙樓在酒泉  듣거니 쌍으로 된 누각이 주천에 있다던데

기경즙리상능전 幾經葺理尙能全  몇 번이나 지붕을 이어 아직도 온전한가.

아아석벽청운접 峨峨石壁靑雲接  높고 높은 석벽은 푸른 구름에 닿아있고

양양징강벽수연 漾漾澄江碧水連  출렁출렁 맑은 강은 푸른 물로 이어졌구나.

 

산조호금명수상 山鳥好禽鳴樹上  산새 예쁜 새 나무 위에 울고

야화춘초영계전 野花春草映階前  들꽃 봄풀은 섬돌 앞을 덮었다.

휴등관온호아작 携登官醞呼兒酌  술 지니고 누에 올라 아이 불러 따르게 하고

취의난간백일면 醉倚欄干白日眠  취해 난간에 기대 대낮 잠을 잔다.

 

; 기대다, 의거하다, 전거로 삼다.

; 기울다, 지붕을 잇다, 수리하다, 겹치다.

; 출렁거리다, 물이 흔들리다, 뜨자, 띄우다.

; 비추다, 비치다, 덮다, 덮어 가리다.

; 술을 빚다


/ daum













/ 강원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 산139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자연산2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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