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고려 수월관음보살도’ 보물 지정 | 문화재사진자료실

창포49 2016. 5. 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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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수월관음보살도’ 보물 지정
               
▲고려 수월관음보살도


문화재청은 고려 수월관음보살도 등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하고 국보 제233호 전 산청 석남암사지 납석사리호의 지정명칭과 지정번호를 변경 예고했다.

고려 수월관음보살도는 대방광불화엄경 입법계품의 내용 중 선재동자가 보타락가산에 머물고 있는 관음보살을 찾아가 깨달음을 구하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선재동자는 53명의 선지식을 두루 찾아 다니며 진리를 터득했다는 인물로 이 그림은 28번째 선지식인 관음보살과의 만남을 표현했다.

화면 가운데에는 이중의 둥근 광배를 갖추고 수정염주를 굴리며 보타락가산의 금강바위에 반가좌로 앉은 관음보살이 압도적인 크기로 묘사됐으며 향 왼쪽 하단에는 무릎을 구부려 합장하며 보살도를 묻는 선재동자를 조그맣게 표현했다.

사선으로 배치된 두 주인공간의 무한한 공간감, 고려 시대 수월관음보살도에서 자주 보이는 청죽·바위·정병 등의 세련된 표현과 짜임새 있는 구성력, 유려한 선묘와 화려하고 섬세한 문양, 종교적 감수성을 고조시킨 우아한 색감 등에서 고려 후기 수월관음도의 전형적인 특징을 유감없이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