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3년 작
- 타계 1년 전 그린 3m 육박 대형점화
- 김환기 부인 김향안 탄생 100주년 기념
- 환기미술관 역대 최대규모 전시에 출품
- 타계 1년 전 그린 3m 육박 대형점화
- 김환기 부인 김향안 탄생 100주년 기념
- 환기미술관 역대 최대규모 전시에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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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수화 김환기(1913~1974)의 부인이자 예술적 동반자안 김향안(본명 변동림·1916~2004)은 1994년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환기미술관을 세우며 한마디를 남긴다. “사람은 가고 여기 그의 예술은 남다.” 시인 이상과 사별한 뒤 김환기를 만난 김향안은 그가 살아 있을 땐 절대적 지지와 조력을, 그가 떠난 뒤에는 사후작업을 정리하며 예술혼을 보듬었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김환기의 대형점화 중 한점인 ‘16-Ⅸ-73 318’(1973)을 볼 수 있는 건 온전히 그이의 공인 셈. 환기미술관이 이례적으로 김향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김환기,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다’ 전을 오는 8월 14일까지 연다. 김환기의 1950∼70년대 유화·드로잉·과슈 등 400여점을 내건 역대 최대다. 코튼에 유채. 265×209㎝. 환기미술관 소장·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