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장마 전선 ... 이외수

창포49 2015. 7. 13. 00:24

 

 

  

 

 

 

 

 

 

 

장마 전선 ... 이외수 

 

 

흐린 날

누군가의 영혼이 

내 관절 속에 들어와 울고 있다 

내게서 버림받은 모든 것들은 

내게서 아픔으로 못 박히나니 

이 세상 그늘진 어디 쯤에서 

누가 나를 이토록 사랑하는가 

저린 뼈로 저린 뼈로 울고 있는가 

대숲 가득 쏟아지는

소나기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