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陽褪衰生神話...일양퇴쇠생신화 月光染色産傳說...월광염색산전설 苔塔默默長眠裏...태탑묵묵면세리 潑剌少女謳歌節...발랄소녀구가절 햇볕에 바래면 신화를 낳고 달빛에 물들면 전설을 만들지 이끼 낀 돌탑 긴 잠 속에 빠지고 발랄한 소녀들 한철을 구가하고 있네 
인연/홍수희

아무렴

잘있겠지 하면서도

자꾸 맘이 켕긴다

한마디

소식없이 지내면서도

행여 외롭지는 않을까

시선은 자꾸

너의 마음밭을 서성거린다

물론 네게는

나보다 가까운 사람

곁에 있지만

이래도 저래도

생각 키우는 건

네가 너무 여린 가슴을

지녔기 때문 
부디 행복하여라

언제나

봄날처럼 환히 웃기를

나는 이 쪽

반대편 별 끝에 서서

너를 위해

촛불 하나 태운다

복사꽃
-이기(李沂, 1848-1909), 桃花-
開時有雨落時風/개시유우락시풍

看得桃花幾日紅/간득도화기일홍

自是桃花身上事/자시도화신상사 
風曾何罪雨何功/풍증하죄우하공

필 적엔 비가 오고 
질 때는 바람 부니

복사꽃 보자 한들 
몇 날이나 붉을손가.

이 모두 복사꽃의 일신상의 일이거니

바람이 무슨 죄며

비가 무슨 공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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