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유난히도 덥고 길었다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에 백화점의 옷처럼 미리 앞당겨서 가을기분 내보자 가을은 풍성한 계절!!!
80년대에 미국으로 이민온 어떤이 얘기 서울토박이였는데 가을에 시골로 놀러갔다가 추수하는 풍경을 보고 반해 거기사는 노총각한테 시집가서 완전히 시골아낙네가 되어 할줄아는건 음식점에서 칼질하는것뿐 아침 일찍 일어나 뉴욬 시내를 걸어가면 모든 미국멋쟁이들이 " 돈이 최고다, 돈이 최고다 " 하면서 걷는것 같이 보여, 자기도 뒤쫓아가면서 "나도 그렇다, 나도 그렇다 " 하면서 걸어 일하는곳에 갔단다
우리모두 젊은시절, 이시골아낙네처럼 "나도 그렇다 " 하고 정신없이 걸어왔지만 푸르름이 짙은 여름은 가고 이젠 우리도 가을철.... 모두 추수하고... 단풍든 나무들 색처럼 차분하게... 또 더아름답고 깊은색으로... 또 자유롭게.... 그렇게 살자!!!! /이준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