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론섬을 배경으로, 진주조개잡이로 삶을 영위하는 나디르와 부족의 지도자인 즐가
그리고 바다로 출어를 나가는 어부들의 수호자인 여사제 레일러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아름다운 오페라이다.
즐가와 나디르는 한때 매우 절친한 사이었으나
아름다운 레일라를 사이에 두고 사랑의 라이벌이 된다.
그러나 둘은 서로 화해하고 다시 우정의 맹세를 한다.
이때 베일을 쓴 레일러가 사제 누라바트와 함께 나타나는데,
레일러의 목소리를 들은 나디르는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나디르와 레일러의 밀회는 곧 누라바트에게 발각되고,
여사제의 순결을 더렵혔다는 죄목으로 두 사람은
처형될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즐가의 필사적인 노력 끝에
두 사람을 구출해 낸다.
비제의 오페라 <진주잡이> 가운데 제 1막에서는 나디르가 레일러와 재회하면서 부르는
아리아 `귀에 남은 그대 음성`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