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너를 위하여 ...김남조

창포49 2013. 7. 30. 18:58

 

 

 

 

 

 

  

 

 

  

 

 

너를 위하여 ...김남조


나의 밤기도는 길고
한 가지 말만 되풀이한다.

가만히 눈을 뜨는 건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祝願).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 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나의 사람아.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오직
너를 위하여
모든 것에 이름이 있고
기쁨이 있단다.
나의 사람아.

 

 

 

 

 

 

 

 

 

가고 오지 않는 사람...김남조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려 줍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부끄러워 할 것은 없습니다
더 오래 사랑한 일은
더군다나 수치일 수 없습니다
부디 먼저 사랑하고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나중에까지
지켜주는 이 됩시다

 

 

 

 

 

 

 

 

  

 

 

 

 

 

 

보이지 않는 사랑
 
 
가져온 곳 : 
카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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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봉이.| 원글보기